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패스를 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 리버풀을 떠난 모하메드 살라(34)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8일(한국시간) "살라는 베식타스와 합의를 마쳤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미래를 깊이 고민했고, 이제는 거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살라는 현재 베식타스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난 뒤 살라의 미래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집트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이 끝난 뒤 더욱 그랬다. 이집트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78분까지 두 골 차로 앞서고도 역전패(3-2)를 당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며 "이제 살라는 베식타스와 합의에 도달했으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공개됐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1992년생인 살라는 연봉 약 1000만 유로(약 170억 원)에 보너스 200만 유로(약 34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일단 1년에 추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 역시 "살라가 베식타스 이적을 승낙했다. 1년 계약(연장 옵션 포함)에 합의가 이뤄졌다. 베식타스는 다음 주 초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서명을 마무리해 살라 영입을 완료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야으즈 사분주오을루 기자는 "베식타스가 살라에게 첫 번째 제안을 건넸다. 첫 협상에서 연봉 1500만 유로(약 256억 원)를 요구했던 살라는 베식타스 이적을 위해 자신의 연봉 기대치를 낮췄다. 선수의 변호사는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베식타스는 모하메드 살라와 금전적인 조건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 현재는 계약 기간과 초상권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살라가 계약서에 공식 서명한 건 아니지만, 그의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오'라는 별명을 지닌 살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뒤 새로운 팀을 찾고 있었다. 그는 올여름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캔자스시티와도 연결됐지만, 이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말 그대로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베식타스다. 베식타스는 지난 시즌 쉬페르리그 4위, 튀르키예 쿠파스 4강에 그치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세르겐 얄츤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 지고 떠났고,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FA)에도 출전하는 베식타스는 선수단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에서 활약하던 윙어 레안드로 트로사르 영입을 확정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여기에 리버풀의 전설적인 측면 공격수 살라까지 추가하면 튀르키예 최고의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살라의 베식타스행이 임박하면서 오현규의 앞날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2월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39억 원)로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었고, 적응기도 없이 공격 포인트를 쓸어담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베식타스 합류 후 16경기 8골 2도움을 올렸고, 전반기 헹크에서 남긴 기록까지 포함하면 48경기 18골 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대로라면 트로사르-오현규-살라 쓰리톱이 가동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던 두 윙어의 도움을 받는다면 오현규의 득점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체코 골망을 흔들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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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티 아우나, 사샤 티볼리에리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