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뿐만 아니라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였던 ‘룰러’ 박재혁이 제자리를 찾은 젠지는 지난해 MSI와 EWC을 연달아 제압하며 제왕의 모습 그 자체였다. ‘디펜딩 챔프’ 젠지가 LPL 징동 게이밍을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젠지는 17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부문 8강 징동 게이밍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킬 스코어가 끌려가는 불안함을 젠지 특유의 꼼꼼함으로 버텨내면서 짜릿한 뒤집기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젠지가 먼저 갈리오와 쉔, 소위 글로벌 궁극기 조합으로 1세트를 28분만에 17-5로 손쉽게 정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와 달리 2세트 징동의 인베이드에 초반 손해를 입은 젠지는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내주면서 흔들렸다. 뒤집기 힘들어보이는 상황에서 젠지는 킬 스코어에서는 뒤쳐졌지만, 운영에서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골드가 4000을 넘지 않는 경이로운 모습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기습적인 내셔남작 버스트로 글로벌 골드의 열세를 만회한 젠지는 두 번째 내셔남작까지 잡아내면서 징동의 스노우볼에 계속 제동을 걸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징동과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