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해 많이 아쉽다.”
13-3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기선을 제압했던 1세트와 달리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뼈아픈 팀 개막전 패배에 ‘실카논’ 김경민 농심 감독은 씁쓸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농심은 1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그룹 스테이지 알파 그룹 풀센스(F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13-3, 11-13, 8-13)으로 패배했다. ‘프로스트’ 헥터 로사리오 감독이 합류한 풀센스가 농심에게 뼈아픈 일격을 날리며 기분 좋게 스테이지2를 시작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경민 농심 감독은 “상대 맵 밴픽과 다른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우리에 대한 카운터 전략을 준비했다는 것을 예상했다. 그런 요소들을 떠나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해 많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 직후 마스터스 산티아고 우승까지 올해 초 전승가도를 달렸던 예전과 달리 최근 경기력이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경민 감독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우리팀이 고점이 낮아졌다는 의견은 동의할 수 없다. 리그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 패치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아직 적응이 미흡한 것 같다. 이번 경기를 돌아보면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맵 숙련도와 함께 피드백을 해야 하는 부분을 보완하겠다.”
김 감독은 스테이지1에서 드러났던 문제점 해결이 아직 마무리 되지 못했다는 점도 공개하면서 일정에 쫓기고 있는 팀의 현 상황을 들려줬다.
“스테이지1 당시 드러났던 문제점을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산티아고 우승 이후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연습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다. 새로운 패치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응이 끝난 다른 팀에 비해 우리는 실전인 대회에서 게속 실험을 하는 느낌이었다. 스테이지1이 끝나고 난 이후 역시 마찬가지 상태였기에 아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