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개리 네빌(51)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쏘아붙인 아르헨티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8, 토트넘)를 향해 반격했다.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DSports Argentina'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바라는 유일한 한 가지는, 나중에 내가 은퇴했을 때 저런 멍청이처럼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훗날 내가 다른 선수들이나 사람들을 헐뜯고 다니지 않기를 바란다"고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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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치에 나서는 선수들은 조국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때론 잘 풀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법이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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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의 이 저격은 네빌이 자신을 조롱한 불쾌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네빌은 앞서 8일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난타전 끝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영국 'ITV'에 출연,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 맨유) 듀오를 가리켜 "세계 최고이자 최악의 센터백들"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렇게 설전은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네빌은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들은 이집트에 2골, 카보베르데에 2골, 스위스에 1골, 잉글랜드에 1골을 내주며 토너먼트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헌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빌은 "전방에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없었다면 진작에 진흙탕에 빠졌을 것"이라며 "그 두 명(로메로와 리산드로)은 매일 1분 1초마다 메시에게 달려가 껴안고 감사해야 한다"고 반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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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의 독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로메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65골을 내주며 강등될 뻔한 팀(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라며 "내가 선수를 관찰하고 평가할 때,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주 정확히 안다"고 자신의 분석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 네빌은 "그들이 엄청난 재능과 열정을 가진 것은 맞다. 하지만 실수가 너무 많다"며 "메시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이 대회에서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로메로를 경험이 부족한 수비수로 깎아내렸다.
한편 네빌은 아르헨티나에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유망주인 코비 마이누(21, 맨유)를 철저히 배제한 선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은 "우리는 박스 밖으로 나가지도 못할 만큼 완전히 지쳐있었다. 미드필더 세 명 모두 다리가 풀렸다"며 "데클란 라이스는 대회 첫날부터 정상적인 폼이 아니었다.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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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내가 마이누였다면 감독에게 가서 따져 물었을 것이다. 공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마이누를 월드컵 내내 1분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투헬은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