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1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5-14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전적 40승41패2무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5회까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단 1안타로 막혔다. 1회 나온 문현빈의 안타가 전부. 반면 오웬 화이트는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교체되며 한화는 키움에 0-5로 끌려갔다.

6회말 희망이 생겼다. 오재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했고, 이때 나온 키움 포수 김건희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나온 문현빈의 적시타에 홈인하며 한화의 첫 득점. 이어 강백호도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스리런이 터지며 점수는 4-5, 단 한 점 차가 됐다.

격차가 좁혀지자 한화는 7회초 필승조를 투입했다.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박상원이 히우라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1·3루에서 이상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상규는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고 박찬혁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김건희와 권혁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헌납했다.
이상규는 여동욱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은 뒤 1·3루 상황에서 조둥욱과 교체됐다. 그러나 조동욱마저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추재현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다시 조동욱을 내리고 박준영을 올렸다. 박준영도 히우라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계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이후 박준영이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길었던 7회초를 끝냈다. 4점을 따라갔지만, 7점을 내줬다.
한화는 7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 임병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키움이 이날 기록한 18안타 14득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이다. 반면 한화는 4월 1일 대전 KT전과 4월 30일 대전 SSG전에 이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4실점 타이를 기록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첫 경기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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