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의 무게를 아는 주장 메시, "이번 승리를 삶과 싸우는 국민들에게 바칩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6 19: 44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는 잉글랜드전 승리를 단순한 1승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고, 반드시 이겨야 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메시는 두 골을 모두 도우며 아르헨티나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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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경기 후 메시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메시는 "우리가 처음부터 경험한 모든 것이 놀라웠다. 축구 경기였지만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국가가 울려 퍼질 때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선수단 모두가 그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리는 평범한 1승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국민이 원했던 승리였고 우리도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이 승리로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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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오른다는 것은 미친 일"이라며 "이 선수단은 정말 대단하다. 경기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도 다시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단 한 번도 믿음을 잃지 않았고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을 갖고 경기를 풀었다. 뒤지고 있을 때도 많은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잉글랜드를 자기 진영에 몰아넣었다. 정말 큰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르헨티나가 최소 준결승까지 오를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일과 경기들이 흘러가는 방식은 정말 놀랍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 선수단을 믿었다. 최소 4강에는 들어갈 것이고 끝까지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또 한 번 결승에 올랐다. 최근 다섯 개 대회 연속 결승인 것 같고 월드컵 결승도 두 번 연속이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선수단을 향한 외부의 의심도 언급했다. 그는 "이 선수단은 나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대회 전에는 선수들이 한계에 가까운 몸 상태였고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의심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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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선수단은 함께 모이고 하나가 되면 항상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을 낸다. 서로에게 에너지를 전하고,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최대치를 끌어낸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이번 순간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 순간을 즐겼으면 한다. 우리도 즐기고 있다. 우리는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올랐고 아르헨티나를 세계 최고의 두 팀 가운데 하나로 올려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세계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즐겨왔고 이제 다시 결승을 치른다. 오늘 우리가 원했던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했다.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고 이제 결승을 치른다. 늘 그렇듯 결과는 신의 뜻에 달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상대는 스페인이다. 메시는 "스페인은 훌륭한 대표팀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경기력도 좋다. 오랫동안 이어온 확실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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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페인을 잘 알고 있고 선수들도 잘 안다. 직접 상대한 선수도 많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도 여럿 있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결승이라는 점만으로도 특별한 경기다. 매우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최근 성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직전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누가 불편해하든, 어떤 말을 하든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최고의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시 세계 최고의 두 팀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일이 우연이 아니고 누구도 우리에게 아무것도 거저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오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선수단은 그것을 해냈다"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출전을 위해 1년 가까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전 여부를 두고 마지막 1년 동안 계속 고민했고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도 꾸준히 이야기했다. 가장 좋은 상태로 대회에 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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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년 전부터 준비하고 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헨티나에 머물며 오전과 오후에 모두 훈련했다. 최상의 상태로 도착해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이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도 꺼냈다.
그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몸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다. 칠레와 두 번째 경기에서 다쳤고 대회 막판까지 그 문제를 안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근육 부상은 아니었지만 또 다른 부상까지 생겼다. 대회 내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 일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대회를 즐기고 최고의 상태로 뛰기 위해 정말 철저히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잉글랜드전 승리를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바쳤다. 그는 "국민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우리에게 월드컵은 특별하다. 이 기간만큼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잠시라도 잊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가 없는 사람도 있고, 한 달을 버티기 힘든 사람도 있으며 매일 삶과 싸우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이런 기쁨을 전하고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을 선물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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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전에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었다. 메시는 "잉글랜드와의 경기는 특별했고 질 수 없었다. 이 선수단은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늘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졌다면 분명 누군가는 나와서 쓸데없는 말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메시는 "축구만 놓고 보면 우리가 잉글랜드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규모의 경기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역사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경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의미 때문에 특별한 경기였고 반드시 이겨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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