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덕분에 받은 상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올스타전 퍼포먼스상 수상 당시 했던 약속을 지켰다. 자신을 위해 기꺼이 퍼포먼스에 함께해 준 김태형 감독에게 고급 넥타이를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성빈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에게 명품 브랜드 L사의 넥타이를 전달했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강아지 모자와 하네스를 착용한 채 '애완견'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루 주루코치로 나선 김태형 감독에게 목줄을 맡기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퍼포먼스로 황성빈은 팬 투표 1만2134표(28%)를 얻어 퍼포먼스상을 수상했고, 2024년 '배달원' 퍼포먼스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포먼스상을 품에 안았다.

당시 황성빈은 "감독님이 제 주인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담았다"며 "오늘 수상은 팬들께서 투표해주셨지만 사실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상이다. 제 노력은 30%, 감독님이 70%였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상금을 받으면 감독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실천했다.
김태형 감독의 유쾌한 지원 속에 완성된 올스타전 퍼포먼스, 그리고 약속을 지킨 황성빈의 선물이 후반기 첫 경기 전 롯데 덕아웃에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1루수 고승민-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한동희-유격수 전민재-2루수 한태양-3루수 박찬형-우익수 손호영-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격한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