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는 잉글랜드 선수 11명을 상대로 사실상 혼자 공격했다. 드리블과 페널티 박스 안 터치, 기회 창출까지 잉글랜드 선수단 전체와 맞먹거나 뛰어넘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이후 수비 자원을 추가하며 한 골을 지키는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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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잉글랜드의 밀집 수비를 뚫어낼 방법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맡은 선수가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들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잉글랜드 수비진을 반복해서 흔들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약 37분 동안 아르헨티나의 점유율은 88%에 달했다.
공격 대부분은 메시를 거쳐 진행됐다. 메시는 이날 드리블을 9차례 성공했다. 잉글랜드 선수단 전체가 기록한 성공 횟수는 7회였다. 39세의 메시 한 명이 잉글랜드 선수 11명의 드리블 성공 횟수를 합친 것보다 두 차례 더 많은 수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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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기록이기도 했다. BBC는 "196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 한 경기에서 드리블을 9차례 이상 성공하고 도움 2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메시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메시가 잉글랜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터치한 횟수는 7회였다. 이는 잉글랜드 선수 전원이 아르헨티나 박스 안에서 기록한 터치 횟수를 모두 더한 것과 같았다.
기회를 만들어낸 횟수에서도 메시가 앞섰다. 그는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차례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잉글랜드 선수단 전체가 기록한 수치와 동일했다.
크로스는 경기 최다인 9차례 시도했다. 후반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메시가 잉글랜드 수비를 흔든 과정이 기록에 그대로 담겼다.
수치만 많이 쌓은 것은 아니었다. 메시가 만든 기회는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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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두 골을 모두 도왔다. BBC 해설위원 미카 리차즈는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다. 우리는 주드 벨링엄이나 해리 케인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이 메시가 왕인 이유"라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 하트도 "잉글랜드가 뒤로 물러나 문을 잠갔지만, 메시에게는 그 문을 열 수 있는 만능열쇠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 15분 동안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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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메시에게 슈팅 공간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수가 여러 명 달라붙었고, 공격수 해리 케인까지 수비에 가담했다.
메시는 직접 골을 넣는 대신 수비를 끌어당기고 동료에게 결정적인 공간을 열어줬다.
잉글랜드 주장 케인은 "경기 대부분은 메시를 잘 막았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들은 공을 잡는 순간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이유"라고 인정했다.
메시의 이번 대회 기록은 8골 4도움으로 늘었다. 득점 부문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공동 선두이며 도움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 월드컵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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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전에서 메시가 남긴 기록은 단순한 2도움이 아니었다. 드리블은 상대 선수단 전체보다 많았고, 페널티 박스 안 터치와 기회 창출은 잉글랜드 전체와 같았다.
한 명의 공격력이 상대 팀 전체와 맞먹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