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전역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수비 전술에 토마스 투헬(53) 감독을 향한 분노로 들끓고 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앞서던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역전 헤더골을 잇따라 허용해 아르헨티나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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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966년 우승 이후 6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여겼던 잉글랜드는 다시 좌절을 맛봤다. 전문가들은 선제골 후 잠그기에 나선 투헬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에 자비 없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영국 '풋볼365'는 이날 투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감정적인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투헬 감독을 경질할 경우 누구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인지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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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지 베팅 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차기 잉글랜드 사령탑 후보 10명을 살펴봤다. 여기에 단연 1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 야인이 된 펩 과르디올라(55) 전 감독이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FA 보드진 역시 과르디올라 같은 세계 최고의 명장을 선임할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마침 그가 맨시티를 떠났기 때문에 타이밍 상으로는 '절호의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펩 본인 역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다만 유일한 변수는 클럽팀과 달리 선수들을 소집해 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표팀 환경에서, 펩 특유의 세밀하고 복잡한 전술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하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투헬 감독의 답답한 버스 세우기 대신, 펩의 완벽한 점유율 축구가 웸블리에 이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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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현지 도박사들이 꼽은 차기 잉글랜드 감독 후보 명단에는 다양한 전 현직 감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3위는 리 카슬리 전 잉글랜드 대표팀 임시 감독이 차지했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시티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그레이엄 포터 스웨덴 감독, 키어런 맥케나 전 입스위치 타운 감독, 스티븐 제라드 전 알 에티파크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 등이 4~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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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투헬 감독은 스스로 사퇴할 생각이 없다. 투헬 감독은 이번 대회 시작 전 이미 FA와 유로 2028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FA 역시 투헬 감독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