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김상욱 울산시장의 울산 웨일즈 운영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일구회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울산 웨일즈를 정치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며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단의 존립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울산 웨일즈 운영에 연간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즌 종료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팀 운영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구회는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여론과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팀 운영에 대한 판단은 시즌 종료 후 객관적인 평가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즌 도중 구단 운영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결과적으로 해체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일구회는 울산 웨일즈가 올해 퓨처스리그에 참가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역 팬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김 시장이 울산 출신 선수 육성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지역 선수를 안정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야구 육성 시스템부터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시가 다른 종목에는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온 점을 언급하며 "야구 역시 단순한 예산 논리가 아니라 지역 스포츠의 한 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구회는 "야구는 단순한 예산 지출이 아니라 지역 스포츠 문화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발언은 자제하고 울산 웨일즈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