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첫 경기에서 한화의 팀 동료들을 마주하게 될까.
대만야구협회(CTBA)는 지난 1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 24인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해외파 선수들도 여럿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화의 아시아쿼터 좌완투수 왕옌청도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한국 언론이 왕옌청의 대표팀 발탁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과 대만의 예선 첫 경기는 오는 9월 21일 열릴 예정으로, 왕옌청이 선발 중책을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왕옌청의 한국전 선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첫 경기 선발 후보로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9월 대표팀 소집 이후 선수 컨디션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왕옌청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전반기 17경기에 나서 85⅓이닝을 소화, 7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9위, 승리 공동 8위 등 타 팀 외국인 투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탕덩카이 감독은 "왕옌청은 첫 경기 선발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그때의 몸 상태를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표팀은 9월 5일부터 소집 훈련을 시작해 그 기간 몇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그 후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최종 엔트리에서 대만 대표팀은 투수 11명을 선발했다. 탕덩카이 감독은 "해외파 투수들의 투구수와 등판 제한을 고려해 한두 명의 투수를 더 선발해 이닝을 분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투수 운용은 초반 6이닝까지는 선발투수 2명을 나눠 기용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할 계획"이라며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아마추어 투수 왕위제와 왕정하오가 7~9회를 맡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연패에 도전한다. 대만과 홍콩, 태국과 B조에 묶인 한국은 21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고, 22일 홍콩전 후 2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 뒤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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