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은 진짜 음모" 카시야스 추하다! '4강 신화' 도둑맞았다 망언..."韓 만난 유럽 팀들 피해 입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4 21: 05

 과거 스페인 대표팀 골문을 책임졌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45)가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깎아내렸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을 되돌아보며 유럽 팀들이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해묵은 음모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프랑스 '20 미뉘트'는 12일(한국시간) "도둑맞았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스페인의 골키퍼였던 카시야스는 대회에서 벌어진 심판 판정 논란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가 떠올린 2002 월드컵의 씁쓸한 기억"이라며 카시야스의 발언을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은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에 남을 대회였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작성했다. 조별리그에서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격파했고, 토너먼트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누르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카시야스는 한국의 돌풍에 휘말린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24년 전 젊은 골키퍼였던 그는 주전 수문장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스페인 골문을 지키게 됐고, 한국과 8강전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승부차기에서 홍명보 전 감독의 마지막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레퀴프'와 인터뷰를 통해 24년 전을 되돌아 본 카시야스. 그는 "그 월드컵은 축구계에 매우 큰 흔적을 남겼다. 심판 기구와 심판 선정 과정, 그리고 그들의 판정 뒤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심각하게 흔들어 놓았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카시야스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도 피해를 입었다"며 "내 생각에는 유럽 팀들을 겨냥한 진짜 음모가 있었다. 물론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지만, 나는 그 월드컵으로 인해 FIFA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예상을 깨고 유럽 강호들을 연달아 무너뜨린 건 단순한 홈어드밴티지와 실력이 아니라 FIFA 차원의 조작이었다는 것.
특히 이탈리아전에서 시뮬레이션으로 프란체스코 토티를 퇴장시켰던 에콰도르 출신 심판 바이런 모레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만 그는 "내가 받은 돈은 FIFA가 준 돈뿐이었다. 주심으로서 받은 급여 2만 2500달러(약 3300만 원)가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모든 걸 떠나서 카시야스의 음모론은 추한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스페인은 한국전에서 루벤 바라하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득점이 취소된 게 명백한 오심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칙을 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게다가 스페인은 한국 선수들을 부상시킬 정도로 거친 반칙을 일삼은 만큼 퇴장당하지 않은 게 행운이었다. 전체적으로 심판의 경기 운영이 수준 이하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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