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폴 스콜스(52)가 다가오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4강전을 두고 '대혼돈'의 경기가 될 것이라 예언했다.
영국 '메트로'는 14일(한국시간) 스콜스가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굿, 더 배드 & 더 풋볼'에 출연해 오는 16일 오전 4시 펼쳐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 대해 파격적인 분석과 스코어 예측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우선 스콜스는 두 팀이 준결승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흡사하다고 진단했다.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스타 플레이어들의 파괴력과 근성으로 버텨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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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가나, 파나마전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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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역시 가시밭길이었다.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 2-1 역전승에 이어 16강에서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힘겹게 3-2 승리를 챙겼다. 또 8강 노르웨이전에서는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에 힘입어 연장 혈투 끝에 겨우 2-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프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32강전서 약체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벌였고, 16강 이집트전에는 0-2로 뒤지다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8강 스위스전(3-1 승) 역시 퇴장 변수가 없었다면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스콜스는 "이번 준결승은 완벽한 50 대 50 승부다. 다만 큰 대회에서 우승해 본 아르헨티나의 '이기는 법을 아는 경험'이 유일한 변수"라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존재를 감안하더라도 지금의 잉글랜드 스쿼드를 더 선호한다"며 조국의 후배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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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콜스는 "이번 경기는 엄청 활기차고 혼돈 그 자체일 것이다. 어느 쪽이든 4-3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 경기"라며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난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만약 아르헨티나가 진다면 그들은 전부 폭발해 깽판을 칠 것이 확실하다"며 "반대로 아르헨티나에 지는 것은 잉글랜드에 최악의 악몽"이라고 경고했다.
최종 스코어로 잉글랜드의 4-3 승리를 점친 스콜스는 "우리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만나면 이기기 힘들다"며 "차라리 스페인이 결승에 올라와 주길 바란다"고 냉정한 우려를 덧붙였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얼룩진 1986년, 데이빗 베컴이 시메오네의 도발에 넘어가 퇴장당했던 1998년의 역사적 혈투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스콜스의 '카오스' 예언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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