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 고려대)이 2026-2027시즌 프리 프로그램을 완성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쇼트프로그램 안무 작업을 마친 데 이어 최근 국내에서 프리 프로그램까지 완성했다. 이로써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모두 확정하며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OST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크레이그 암스트롱(Craig Armstrong)의 'Magic Tree And I Let Myself Go', 'Buchanan Mansion And Daisy Suite',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의 'Young And Beautiful(DH Orchestral Version)' 등 세 곡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영화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와 애잔한 감성을 얼음 위에서 표현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안무는 국내 최고의 피겨 안무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신예지 안무가가 맡았다. 신예지 안무가는 한국은 물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섬세한 감정 표현과 음악 해석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도 이해인의 강점인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밝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감정이 점차 깊어지는 구조로 구성됐다. 특히 링크 전체를 활용하는 코레오시퀀스에서 폭발적인 감정선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이해인은 "이번 프리 프로그램에는 발랄한 분위기와 깊은 감정선을 함께 담아내고 싶었다"며 "코레오시퀀스에서 링크를 가득 채우는 감정 표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베누아 리쇼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Circles'를 선택해 또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완성했다.
쇼트와 프리를 모두 마무리한 이해인은 현재 점프와 프로그램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해인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의 소통도 시작했다. 채널에서는 훈련과 일상은 물론 새 시즌 프리 프로그램 일부도 미리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