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민영웅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이 귀국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엘링 홀란과 노르웨이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수만 명의 팬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16강에서는 '삼바군단'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8강에서는 잉글랜드와 연장 혈투 끝에 1-2로 석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홀란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4/202607141404776493_6a55c4b70382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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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노르웨이의 돌풍 중심에는 홀란이 있었다. 홀란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골잡이의 위용을 과시했다. 월드컵 무대를 통해 그의 글로벌 인지도는 한층 더 높아졌고, 노르웨이 축구 역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귀국길도 특별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이 공개한 영상에는 선수단이 비행기 창밖으로 자국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바라보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표팀 전세기는 노르웨이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수도 오슬로에 도착했고, 공항에서는 왕실과 수만 명의 팬들이 선수단을 맞이했다.
특히 홀란은 비행기에서 내리며 독특한 기념품을 들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빈 병을 들고 있는 박제된 라쿤 인형을 손에 든 채 계단을 내려와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텍사스에서 본인이 750달러(약 112만 원)에 구입한 기념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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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행사에서는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세리머니도 재현됐다. 노르웨이 팬들 사이에서 '바이킹 로(Viking Row)'로 불린 노젓기 응원 문화는 월드컵 기간 대표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하콘 왕세자는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와 홀란이 승리 후 선보였던 것처럼 북을 두드리며 팬들과 함께 응원 세리머니를 이끌었다. 선수단은 오픈톱 버스를 타고 오슬로 시내를 행진하며 팬들과 역사적인 여름을 함께 축하했다.
노르웨이는 8강에서 주드 벨링엄의 연장 결승골에 무릎을 꿇으며 사상 첫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브라질 격파와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성과는 노르웨이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홀란과 노르웨이 대표팀은 국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서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영웅으로 고국에 돌아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