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자녀 자하라와 매덕스가 법적으로 아버지의 성인 '피트(Pitt)'를 삭제하기 위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자하라(21)는 성을 '자하라 졸리-피트(Zahara Jolie-Pitt)'에서 '자하라 졸리(Zahara Jolie)'로 변경하기 위한 청원을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저널(Los Angeles Daily Journal)에 4주 연속 게재했다.
공고는 지난 6월 16일과 23일, 30일, 그리고 7월 7일 총 네 차례 실렸다. 해당 공고에는 이름 변경에 이의가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최종 심리 전까지 서면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하라의 이름 변경 청원은 오는 9월 28일 법원 심리를 거칠 예정이다.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판사가 최종 승인할 수 있다.
첫째 아들 매덕스(24) 역시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10일과 17일, 24일, 7월 1일 같은 신문에 이름 변경 공고를 게재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법적 개명을 위해 일정 기간 신문에 공고를 게재하는 절차가 의무 사항이다.
앞서 자하라는 지난달 법적으로 '자하라 졸리'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5월 스펠먼 칼리지 졸업식에서도 아버지의 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학위 수여 당시 '자하라 말리 졸리(Zahara Marley Jolie)'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매덕스도 지난 5월 '매덕스 치반 졸리-피트(Maddox Chivan Jolie-Pitt)'에서 '매덕스 치반 졸리(Maddox Chivan Jolie)'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했으며, 변경 사유는 '개인적인 이유(personal)'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2월 어머니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쿠튀르(Couture)' 엔딩 크레디트에서도 '피트'를 제외한 이름을 사용한 바 있다.
미국 매체 'Us Weekly'는 지난 2021년 매덕스가 법적 문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류에서 이미 '피트' 성을 사용하지 않고 '졸리'만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아들의 선택을 적극 지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졸리와 피트 사이에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총 6명의 자녀가 있다.
막내딸 비비안 역시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웃사이더스(The Outsiders)' 제작에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면서 플레이빌에 '비비안 졸리(Vivienne Jolie)'라는 이름을 사용해 아버지의 성을 제외했다.
특히 샤일로는 18번째 생일에 맞춰 가장 먼저 법적으로 '피트' 성을 삭제했다. 당시 미국 매체 'Entertainment Tonight'는 샤일로가 직접 변호사를 선임하고 비용도 스스로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졸리와 피트가 2016년 결별한 이후 여섯 자녀 모두 브래드 피트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이지식스는 지난달 아들 팍스가 현재도 브래드 피트 가족들과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팍스는 피트의 가족들과는 친밀하지만, 브래드 피트 본인과는 거의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