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블랙핑크→베몬까지…YG가 쓴 K팝 '최초·최고·최다' 30년史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7.14 10: 31

 1996년 설립 이래 K팝 시장에 굵직한 문화적 변곡점을 만들어온 YG엔터테인먼트가 수많은 '최초', '최고', '최다'의 수식어를 거머쥐며 30년에 달하는 빛나는 헤리티지를 증명하고 있다. YG 소속 아티스트들은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문법을 구축하며 대중과 전 세계 팬덤에게 'YG'라는 이름 석 자를 가장 선명하게 각인시켜 왔다.
YG의 저력은 음원 스트리밍 시대의 개막과 함께 만개했다. 2010년대 멜론 연간 및 월간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하며 '믿고 듣는 YG'의 기틀을 다졌다. 그 중심에는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은 빅뱅과 2NE1이 있었다. 빅뱅은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연간 톱 10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아티스트이자 K팝 그룹 최다 '퍼펙트 올킬'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NE1은 걸그룹 유일 '4년 연속 연간 톱 10'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후 위너, 아이콘, AKMU, 블랙핑크 등 데뷔하는 그룹마다 음원 차트를 폭격하며 압도적인 롱런 행진을 이어갔다.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이 유튜브로 대표되는 '보는 음악'으로 전환되면서 YG의 글로벌 파급력은 더욱 폭발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 최초 유튜브 10억, 20억 뷰를 돌파하며 K팝의 지형도를 바꿨고, 블랙핑크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유튜브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배턴을 이어받은 베이비몬스터 역시 공식 데뷔일 기준 K팝 걸그룹 최단 10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차세대 유튜브 퀸'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막강한 화력은 곧장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등 세계 주류 음악 시장의 장벽을 허무는 결과로 이어졌다. 빅뱅과 2NE1이 빌보드 200 차트 진입의 포문을 열었고, 싸이가 빌보드 핫 100 2위에 7주 연속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블랙핑크가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을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K팝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탄탄한 대중성에 글로벌 팬덤의 척도인 음반 판매량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완벽한 '성장 궤적'을 완성했다. 빅뱅이 2008년 통산 100만 장 판매고를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를 넘어 정규 2집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 고지를 밟았다. 최근 성공적인 2막을 연 트레저와 데뷔 1년여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베이비몬스터 또한 자체 최고 판매량을 연일 경신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끊임없이 K팝 시장의 선두에서 거대한 물결을 일으켜온 YG엔터테인먼트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가오는 2026년 창립 30주년 및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빅뱅의 역대급 월드투어를 비롯해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전방위적 글로벌 활동, 그리고 올가을 베일을 벗을 신인 그룹 론칭까지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린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각 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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