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필리핀 패션 광고를 통해 복귀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앞서 불거진 광고주들과의 손해배상 소송 역시 합의 길이 열리면서 활동 재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수현은 오늘(14일) 필리핀 패션 브랜드 '벤치'(Bench)와 광고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은 국내에서 진행되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달 해당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김수현은 약 1년여만에 광고 화보를 통해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앞서 그는 지난해 3월, 배우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멈췄던바. 당시 김수현 측은 故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가 성인이 된 뒤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故김새론의 유족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고, 지난 5월 소속사 측은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는 김수현 씨와 무관한 타인과의 대화를 위·변조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인의 음성 역시 AI 기술을 이용해 생성된 조작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미성년자 교제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물 반포 등 및 촬영물 이용 강요), 협박 등의 혐의가 인정돼 구속 기소되면서 김수현은 1년여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그 직후 첫 복귀 일정으로 패션 광고 촬영을 택한 것.

특히 이같은 상황은 광고주들과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앞서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있던 브랜드들의 광고주들은 일련의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주장하며 김수현과 소속사에게 1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달 초 아웃도어 브랜드 A사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양측 화해를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의 결백에 힘이 쏠린 가운데 A사는 청구금액을 기존 25억에서 4억원으로 감액했으며, 사회적 물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는 철회하고 광고 모델 계약에 따른 잔여 모델로 반환만 요구하는 방향으로 소송 취지를 변경했다고. 재판부는 기존 손해배상 청구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청구 취지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역시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번 사안에서 A사와 김수현, 소속사 모두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김수현 측이 다른 광고주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광고모델 계약을 유지하는 방향에서 청구를 취하하고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는 방식으로 분쟁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권고했다. 이에 또 다른 광고주들이 제시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역시 향후 비슷한 의견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김수현 역시 본격적인 활동 복귀 가능성에 한발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는 지난해 여름 공개 예정이었지만, 공개를 앞두고 김수현 관련 논란이 퍼지며 무기한 연기됐던바 있다. 이에 '넉오프' 역시 편성 조율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김수현이 다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delight_me@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