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유진이 '아파트'에서 현실 친구의 정석을 보여줬다.
양유진은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1, 2회에서 강하리(하윤경 분)의 오랜 친구 하영주 역을 맡아 솔직한 입담과 따뜻한 속내를 오가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첫 등장부터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아이 엄마 역할을 대신하는 강하리를 멀리서 지켜보던 하영주는 걱정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눈빛만으로 친구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양유진은 대사보다 표정과 시선으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이 전개될수록 로펌에 취직했다고 거짓말한 채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하리에게 "일 더 커지기 전에 언니한테 사실대로 말해"라고 직설적으로 조언하면서도, 친구를 향한 걱정과 애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츤데레 매력도 보여줬다.
특히 강하리가 결혼식 신부 역할 대행을 하다 박해강(지성 분)과 입을 맞추게 된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하영주의 매력이 더욱 돋보였다. "첫키스냐?"라며 장난스럽게 놀리던 그는 이내 "그 남자 아니었으면 이번 달 월급도 못 맞췄잖아", "이번 달은 또 어떻게 할 거야?"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고 한 번만 더 도와달라고 해"라는 진심 어린 조언까지 건네며 친구를 누구보다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양유진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호흡으로 하윤경과 유일무이한 '찐친 케미'를 완성했다. 거침없는 쓴소리 뒤에 숨겨진 따뜻한 진심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하영주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극에 활력을 더하는 감초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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