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잉글랜드전 동점골 과정에서 공이 스파이더캠 케이블에 맞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면이 확인됐다면 잉글랜드의 골이 취소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미국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는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한 뒤 스파이더캠 논란에 분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패했다.
![[사진] 더 선](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3/202607131100778192_6a5447bd6ba2f.png)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주드 벨링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에서 다시 실점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논란은 잉글랜드의 동점골 직전 장면에서 불거졌다.
벨링엄의 마무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노르웨이 선수들은 골이 들어간 직후 주심에게 다가가 공이 공격 전개 초반 경기장 위에 설치된 카메라 케이블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리플레이 화면에서도 공이 케이블을 스친 뒤 궤적이 달라진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잉글랜드가 공을 따내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고 벨링엄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해당 장면이 실제 외부 물체의 경기 개입으로 인정됐다면 득점은 취소됐어야 한다.
![[사진] ESPN](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3/202607131100778192_6a5447c2286d9.png)
축구 규정상 스파이더캠은 '외부 요인'으로 분류된다. 선수, 교체 선수, 팀 관계자, 심판진 외에 경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는 사람이나 동물, 관중이 던진 물체, 경기장 구조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경기 중인 공이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면 경기는 드롭볼로 재개된다. 공을 계속 소유했거나 소유권을 얻을 가능성이 높았던 팀에 공이 주어진다.
VAR 판독 대상에도 포함될 수 있다. 골로 이어진 공격 과정에서 외부 요인의 개입이 확인된다면 VAR이 해당 장면을 검토할 수 있다. VAR은 주심에게 온필드 리뷰를 권고하고 최종 판단은 주심이 내린다.
ESPN은 "이례적인 상황이었지만 심판진이나 VAR이 이를 확인했다면 잉글랜드의 득점이 취소될 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FIFA의 입장은 달랐다. FIFA는 공 안에 장착된 기술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위 심판진과 VAR실에서도 스파이더캠 접촉 가능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VAR이 사용할 수 있었던 화면 중 공의 궤적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은 골대 뒤쪽 카메라 영상이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더 선](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3/202607131100778192_6a5447c2e7f1f.png)
해당 화면은 VAR이 일반적으로 우선 확인하는 각도가 아니었다. 현장 심판진에서도 외부 물체 개입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
ESPN은 "VAR은 확인 가능한 사실을 근거로만 개입할 수 있다. 이번 상황에서는 심판진이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노르웨이 입장에서는 억울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선제골로 앞서던 상황에서 외부 구조물의 영향 가능성이 제기된 장면 직후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연장전에서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잉글랜드는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맞대결 승자는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와 결승에서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