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 토트넘이 2억3000만 파운드 쐈다…브렌트퍼드 EPL 개막·첫 홈 뉴캐슬전 앞둔 폭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13 16: 48

프리미어리그 17위 토트넘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에 2억3000만 파운드를 던졌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구단 역사상 보기 드문 거액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8월 23일 오전 1시 30분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첫 홈 경기는 8월 3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이다. 지난 시즌 17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두 경기를 앞두고 중원과 수비에 거액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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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레비 시절의 익숙한 계산법은 사라졌다. 토트넘은 필요한 선수의 가격이 오르면 협상을 길게 끌거나 한발 물러서던 팀이었다. 이번 여름에는 다르다.
가장 큰 돈은 산드로 토날리에게 향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에 기본 925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조건이 충족되면 이적료는 1억 파운드까지 올라간다.
토날리는 6년 계약에 서명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약 두 시간 동안 대화한 뒤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성적 조건이 붙으면 주급도 27만5000파운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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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날리는 6번과 8번을 모두 맡는다. 후방에서 공을 받아 전진시키고 압박을 벗어난 뒤 경기 방향을 바꾼다. 뉴캐슬에서 세 시즌을 보내며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몸싸움에도 적응했다.
26세 미드필더에게 1억 파운드 가까운 돈을 쓴 이유는 몇 년 뒤의 판매 수익이 아니다. 다음 시즌부터 중원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선택이다.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도 85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웨스트햄에서 한 시즌을 보낸 21세 포르투갈 미드필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올라갔지만 토트넘은 물러서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압박 속에서 공을 지키고 직접 전진한다. 토날리가 후방에서 방향을 잡으면 페르난데스가 공을 운반하는 그림이다. 토트넘은 중원 두 자리에만 기본 1억7750만 파운드를 넣었다.
브라이튼의 중앙 수비수 얀 폴 판 헤케에게는 5200만 파운드를 썼다.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튼 시절부터 잘 아는 선수다. 후방에서 짧게 공을 연결하고 높은 수비 라인을 운영할 수 있는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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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세네시와 앤드루 로버트슨은 이적료 없이 들어왔다. 공짜 영입이지만 비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 선수에게는 기존 토트넘의 임금 체계에서 높은 수준의 주급이 지급된다.
세네시는 29세, 로버트슨은 32세다. 몇 년 뒤 이적료를 남기기 위한 선수들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수비 조직을 바로 더하기 위한 영입이다.
토트넘에는 서두를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강등을 피했지만 팀은 시즌 내내 흔들렸다. 유럽대항전을 바라보던 구단이 마지막까지 잔류 계산을 해야 했다.
한두 명의 유망주로 메울 수 있는 구멍이 아니었다. 중원은 압박을 받으면 전진하지 못했고 수비는 라인을 올린 뒤 뒷공간을 반복해서 내줬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골을 책임질 선수가 부족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 영입 과정에서 큰 권한을 받았다. 요한 랑게 단장,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와 함께 명단을 짰다. 토날리를 직접 설득한 것도 감독이었다.
이 지출은 레비 시대와 가장 크게 갈린다. 토트넘의 2024-2025시즌 매출 대비 선수단 임금 비율은 45%였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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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기장에서 공연과 복싱, 접객 사업으로 많은 수입을 올렸지만 선수단 임금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이번 여름에는 조 루이스 가문의 현금 투입을 바탕으로 줄을 풀었다.
토날리와 페르난데스, 판 헤케 세 명의 기본 이적료만 2억2950만 파운드다. 토날리의 보너스와 자유계약 선수들의 주급을 더하면 총비용은 더 커진다.
돈이 모든 구멍을 막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이후 확실한 중앙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이 떠난 자리에서도 한 시즌 두 자릿수 후반의 골을 책임질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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