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10주년 여행’이 배우들과 팬들이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되새기며 깊은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20주년 에디션 ‘함께여서 찬란하神-도깨비 10주년 여행’ 최종회에서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방영 10주년을 맞아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변함없는 네 배우의 케미와 작품을 향한 애정, 그리고 팬들과 함께 쌓아온 시간이 진한 감동을 안기며 ‘도깨비’ 신드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둘째 날 아침부터 ‘깨비 하우스’는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깨비부부’ 공유와 김고은, ‘피치커플’ 이동욱과 유인나는 10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호흡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유인나는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장난으로 이동욱에게 샤워캡을 씌웠고, 이동욱은 유인나가 마음에 들어 했던 가방을 선물하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공유는 아침부터 직접 해장 요리를 준비하며 ‘공셰프’의 면모를 발휘했고, 김고은과는 곰탕과 육개장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 같은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펼쳐진 설거지 내기 윷놀이에서는 배우들의 승부욕이 폭발했다. 공유-유인나, 이동욱-김고은 팀으로 나뉜 가운데 판세가 수차례 뒤집히는 접전이 이어졌고, 끊임없는 견제와 세리머니가 더해지며 마지막까지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이동욱과 김고은이 패배해 설거지를 맡았고, 유인나가 이동욱을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이 또 한 번 설렘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동안 ‘도깨비’를 사랑해온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사연이 공개돼 배우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오랜 팬부터 ‘도깨비’를 계기로 결혼을 결심한 예비부부, 작품을 통해 K드라마에 입문한 해외 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며 작품이 남긴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배우들은 촬영 비하인드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다양한 애드리브와 현장 아이디어가 작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했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팬들과 함께 걸어온 10년의 시간을 다시 한번 돌아봤다. 특히 촬영 당일이 김고은의 데뷔 14주년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여행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도 이어졌다. 네 사람은 바닷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OST ‘Beautiful’과 함께 강릉의 풍경을 감상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이어 주문진의 막국수와 오징어순대를 맛보며 작품이 각자에게 남긴 의미를 이야기했다.
김고은은 “필모그래피로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고, 공유는 “그게 자산”이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유와 이동욱의 군 시절 인연부터 “네 사람이 다시 함께 작품을 한다면?”이라는 질문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며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드로잉 사진관이었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단체 사진을 남기며 1박 2일 동안의 추억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네 배우는 끝내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유인나는 “모든 시간이 진심으로 찬란했다”고 돌아봤고, 이동욱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도깨비’를 가까이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여전히 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공유 역시 “겨울이 오면 ‘도깨비’를 떠올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를 비롯해 김병철, 이엘, 박경혜 등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했던 10주년 파티는 물론, 주문진 방파제 등 드라마 속 명장면의 배경을 다시 찾으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여기에 김성겸, 염혜란, 육성재, 윤경호, 정해인, 조우진 등이 영상 편지로 함께하며 “20주년, 30주년까지 오래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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