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에 잠시 이성을 잃었다는...". 코미디언 이경실의 기차 민폐에 대한 사과가 새벽 월드컵 응원 민폐 논란에도 침묵하는 축구선수 이동국 가족과 비교를 부르며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이경실은 개인 SNS에 "아주 오랜만에 대학친구와 알찬 1박2일 부산여행을 다녀왔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 기뻐하는 이경실의 환한 미소가 담겨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그는 "모두가 바빠 좀처럼 짬이 안 나는 스케줄 1달전 부터 조정하고 실행한"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시에 사과도 남겼다. "7일 화요일 오전 8시 15분 부산행 KTX 역에서 근무하는 후배님 만나 오랜만에 인사 나누고 3명이 나란히 A, B, C 좌석 쪼르르 앉아 들뜬 여행 시작. 그 기분으로 대화하니 조용히 해달라는 지적도 받았다"라며 "죄송하다. 친구들과의 여행에 잠시 이성을 잃었다. 그리고 이제 잘 안 들리나 보다"라고 공개적으로 재차 사과를 남긴 것이다.
자발적인 사과에 힘입어 이경실과 지인들의 기차 여행 수다는 평범한 중년 여성들의 여행 중 일화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아줌마들이 얼마나 반가웠겠나", "먼저 사과도 하시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 같다"라며 이경실의 소탈한 모습에 오히려 옹호하는 반응이 주를 일뤘다.
공교롭게도 최근 소음 논란을 야기한 또 다른 셀럽과는 다른 반응이다. 앞서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가족들은 새벽 월드컵 응원으로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이동국 가족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이집트의 경기를 자택에서 관람했다.

문제는 새벽 시간에 거실을 뛰어다니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고스란히 공개한 것.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에 치러진 경기에, 공동주택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동국 가족인 만큼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폐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 이동국이나 이수진은 별도의 사과 표명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수진은 9일 개인 SNS에 '당첨자 발표'라며 이벤트 결과를 공유하는 등 거리낌 없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엄밀히 말해 사과의 대상은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을 이웃이긴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국 뿐만 아니라 딸이 모델로 활동하고 이수진 본인이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 행보를 보이는 만큼 대중의 비판 여론을 무시하는 듯한 행보가 오히려 반발심을 키웠다.
이에 논란이 있기도 전에 나서서 솔직하게 해프닝을 고백하고 기차 여행에서의 일화를 고백하며 사과한 이경실과 층간 소음에 대한 비판 여론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동국 가족의 상반된 행보가 비교를 자아내고 있다.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생활 노출이 불가피한 연예계에서 대중과 현명하게 소통하는 법이 무엇인지 시사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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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