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고정 12개’ 곽범 “2년간 쉬는 날 없었다..이젠 선택과 집중”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7.07 11: 51

개그맨 곽범이 최근 ‘다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곽범은 서울 마포구 메타코미디 사옥에서 OSEN을 만나 올해 활발한 활동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곽범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고정 출연 중인 유튜브만 11~12개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를 돌아봐도 곽범 만큼 바쁜 방송인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쉴 틈 없이 방송을 찍어내고 있는 곽범은 이날 역시 바쁜 일정이 예고됐다.

그는 “어제 촬영을 마치고 새벽 3시 40분에 퇴근했다”고 밝혔고, 오전 10시에 진행된 인터뷰를 마치고는 곧바로 ‘컬투쇼’ 진행을 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곽범은 “내일 여행 예능을 촬영해서 해외에 갔다가 일요일에 온다”고 귀띔했다.
너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자, 곽범은 “최근에 어떤 댓글을 봤는데 질린대요”라며 “너무 방송을 많이 한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는 조금 딱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범은 다작의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너무 무명이 길었고, 그때는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갔다. 불러줄 때 감사하게 나가야지, 건방지게 뭐는 나가고, 뭐는 안 해. 이런 태도가 싫었다. 감사하게 불러줄 때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로 2년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곽범은 최근 생각이 달라졌다고. 그는 “캘린더에 쉬는 날이 없었다. 문제는 소모에 부딪히더라. 이미지 소모랑 내가 해야될 이야기가 소모된다. 나의 필요성에 대한 소모가 느껴지더라. 이렇게까지 많이 출연할 필요는 없겠구나, 제안을 주셔도 고사하는 게 나쁜 건 아니겠다. 옛날에는 그게 잘못된 건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곽범은 “근데 요즘에는 내가 100% 출력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풀출력으로 할 수 있는 거만 해보자”라며 “저는 딱 한 분야에 하나만 한다. 토크는 ‘영업중’, 먹는 건 ‘인기맛집’, 여행은 ‘연차없이 어떡행’. 여행 프로그램도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고사했다. 해외 나가는 건 안하겠다고 했다. 나를 믿고 ‘연차없이 어떡행’을 맡겨준 제작진이 있는데 가는 게 좀 그렇더라”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렇게 바쁜 일상에 가족들 역시 얼굴 보기가 어려운 상황일 터. 곽범은 “아찔한 게 지금 낳아서 아이가 어리면 못했을 것 같다. 차라리 무명일 때 낳고, 혼자서 뭘 할 때 저도 바쁘니까 다행이다”고 말했다.
두 딸이 아빠의 방송도 챙겨보냐는 물음에 곽범은 “찾아보고 해주는 코멘트는 없는 것 같다. 근데 애들이 틱톡을 하니까 누가 잘라놓은 클립을 보면 그걸로 이야기를 한다. ‘아빠 누구랑 뭐 했더라’ 이런거나, 친구들이 얘기한다고 하더라. 다를 때는 티가 안나는데 부모가 꼭 안가도 되는 자리인데 와달라고 부탁할 때가 있다. 그러면 보여주고 싶다보나 하고 가는 경우가 좀 있다”고 밝혔다.
그럴 때는 바쁜 스케줄 사이에서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곽범은 “뿌듯하다. 어버이날 때 뭘 써줘서 냉장고에 붙여놨다. 아빠랑 엄마가 좋은 점 반반 써놨는데 상단에 ‘유명함’이 있더라”고 웃었다. /cykim@osen.co.kr
[사진] 메타코미디 제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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