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달성 못한 기록" 본즈도 못했는데, 이정후가 94년 만에 레전드 소환…"차분해졌다" 멘탈이 원동력인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6.05 13: 40

이정후가 1932년 이후 94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레전드를 소환시켰다. 부상 복귀 이후 맹타의 원동력은 무엇을까.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지난달 20일 등 근육 염좌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소급적용된 이후 30일 복귀했고 복귀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부상 이전까지 포함해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장 기록을 새롭게 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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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복귀전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마친 것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무려 19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1일 콜로라도전에서는 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빅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쓰기도 했다. 아울러 코리안 빅리거 최초 한 경기 5안타 기록까지 수립하기도 했다. 7경기에서 19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게 1932년 빌 테리 이후 9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약물 전력으로 얼룩졌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762개)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의 전설인 배리 본즈도 이정후처럼 특정 구간 뜨겁지는 않았다. ‘SB네이션’에서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맥코비 크로니클’은 ‘1932년 빌 테리 이후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이정후가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7경기의 몰아치기를 통해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3할2푼2리(208타수 67안타) 3홈런 21타점 28득점 OPS .803이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순위 4위까지 상승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스(.336),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든 마시(.333), 그리고 이정후의 동료 루이스 아라에스(.325)가 이정후의 앞에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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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이번 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정말 훌륭한 타자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결국 멘탈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시즌 초반보다 훨씬 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정후의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이정후가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좀 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성적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정후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다소 냉소적이었던 현지의 평가도 달라졌다. ‘USA투데이’에서는 이정후를 비롯한 팀 내 고액 연봉자들 중 일부를 트레이드 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정후를 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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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정후의 타격감은 언제까지 뜨겁게 유지될 수 있을까.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방어를 최대한 해낸다면, 이정후를 향한 현지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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