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로드FC가 한국 MMA 역사에 의미 있는 순간을 기념하는 특별 대회를 연다.
로드FC는 오는 8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8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종합격투기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념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 발표와 함께 공개된 메인 이벤트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짱’ 양지용(제주 팀더킹)과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팀피니쉬)가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국내 밴텀급을 대표하는 강자들의 맞대결로 체급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이번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타이틀전 때문만이 아니다. 종합격투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포함되면서 한국 MMA 역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종합격투기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국제 종합 스포츠 무대에서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격투기를 단순한 싸움 문화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했고 제도권 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이 이어졌다.
하지만 선수와 지도자, 심판, 관계자, 팬들의 꾸준한 헌신 속에 MMA는 점차 스포츠 체계를 구축했다. 아시아MMA협회를 중심으로 제도화 작업이 이어졌고 선수 육성 시스템과 국제대회 운영 기반도 발전을 거듭했다.
결국 종합격투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한국 종합격투기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린 셈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MMA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미 선발됐다. 최은석(로드FC 전주)과 이보미(SSMA 상승도장)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MMA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이는 한국 종합격투기가 단순한 프로 이벤트를 넘어 국가대표 스포츠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도권 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한MMA총협회는 대한체육회 가입을 추진하며 엘리트 스포츠 체계 안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 생활체육 확대 등 다양한 변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드FC 역시 한국 종합격투기 성장의 중심에 있었다. 2010년 출범 이후 수많은 스타 파이터를 배출했고 국내 MMA 대중화와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
로드FC 오너이자 대한MMA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문홍 회장은 “종합격투기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선수와 지도자, 심판, 관계자, 팬들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굽네 ROAD FC 078을 통해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고 한국 MMA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과 특별한 추억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굽네 ROAD FC 078은 한국 MMA가 아시안게임 무대로 향하기 직전에 열리는 상징적인 넘버시리즈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종합격투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특별한 무대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