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전지현이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군체'로 칸 영화제 초청까지 받은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개봉한 영화 '군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감독 연상호,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와우포인트·스마일게이트, 공동제작 미드나잇스튜디오)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영화 '부산행', '반도'로 호평받은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영화로, 전지현 뿐만 아니라 지창욱, 구교환,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톱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군체'는 앞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7분 여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받기도 한 바. 전지현으로서는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전지현은 "'군체'가 끝나고 연상호 감독님 작품도 욕심이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시나리오 보고 결정해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칸느를 가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 감독님에 대한 고마움이랄까. 그러면서 감독님 작품은 시나리오 안 보고 무조건 할 거라는 감사함이 있었다. 지금도 변함 없다"라며 연상호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배우로서 모든 영화인의 꿈 같은 장소 '칸'에서 감독님 덕분에 꿈을 이룬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감사함이 컸다. 너무 감사했다. 이런 영광을 감독님과 또 누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라며 "제가 칸을 간게 한국 영화로는 처음이고 칸 영화제는 해외 작품, 앰배서더로 세 번째다. 정식으로 가니 제가 지금까지 갔던 칸은 칸이 아니었다. 그래서 배우로서 더욱 큰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칸 영화제에서 전지현은 화려한 레드카펫 포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를 보고 '현실판 천송이', '천송이 현신'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을 정도. 이에 전지현은 "그동안 레드카펫은 저희 만의 파티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우리를 위한 레드카펫이었다. 그렇다 보니 더 재미있었다.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그 전에는 빠른 진행을 위해 빨리 올라가서 레드카펫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영화가 초청돼서 가니 오롯이 즐길 수 있어서 순간에 진심을 다했다. 좋았다.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웃었다.
또한 "'현실 천송이'도 뭐, 맞다. 연기를 하면서 나라는 사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생각한다. 천송이 모먼트도 저한테 충분히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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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및 피치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