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카나쿠보 유토(27)가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유토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이 2-1로 앞선 9회초 김재웅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유토는 선두타자 김형준과 천재환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준 유토는 신재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유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금 위험한 상황이 나왔는데 이겨서 기쁘다. 일본에서는 한 번도 세이브를 해본 적이 없다. 오늘 꼭 승리를 지키고 싶었다. 개막전에 실점했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했고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마음을 강하게 먹고 공을 던졌다”고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키움과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계약해 한국에 온 유토는 11경기(7⅔이닝)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중이다.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시즌 첫 3경기에서 4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유토는 “개막전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안타를 맞았다. 원래 자신있는 구종은 직구인데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맞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직구도 154km까지 나왔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직구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타자들이 파워히터가 많고 잘 띄우는 타자들이 많아서 나도 처음에는 조금 소극적으로 신중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말한 유토는 “점점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서 일본에서 했던 것처럼 던지고 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유토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유토가 패턴을 바꾸면서 좋아졌다. 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워낙 힘 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면서 유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토는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존 상단을 넓게 쓰면서 높은 공을 던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최근 변화를 설명했다.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한국 생활에도 점점 더 적응하고 있는 유토는 “한국에서 너무 재밌게 지내고 있다. 음식도 맛있다. 갈비를 정말 좋아한다. 소주도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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