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쌀쌀한 날씨 탓이었을까, 수비 실책부터 제구 난조까지 뜻대로 되지 않은 하루였다.
문동주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수 68구. 최고 158km/h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섞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1회말 선두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문성주와는 무려 12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스틴 딘을 2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문보경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투구수를 아꼈다.

2회말에는 오지환 1루수 땅볼 후 천성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송찬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은 이주헌 3구삼진, 신민재 1루수 땅볼, 박해민 3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3회말까지 투구수 42개. 최소 5이닝은 너끈해 보였고, 퀄리티스타트 이상도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4회말 급격하게 흔들렸다. 한화 타선도 LG 선발 송승기에게 막히며 계속된 0-0 균형, 문동주는 선두 오스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천성호. 천성호는 문동주의 초구 154km/h 직구를 타격했고,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 되는 듯했다. 더블 플레이로 이어진다면 그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유격수 심우준이 넘어지며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인했다.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심우준이였기에 더 뼈아픈 실책이었다.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문동주도 계속해서 흔들렸다. 폭투에 문보경이 홈인한 뒤 송찬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면서 주가 모두 들어와 점수는 0-4가 됐다. 문동주는 이주헌 타석에서 또 한 번 폭투를 범했고, 주자 2루에서 이주헌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으나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한 점 더 실점했다.
결국 문동주는 박해민 타석을 앞두고 김서현과 교체되며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벤치는 문동주를 내리며 최재훈에서 허인서로 포수도 함께 교체했다. 이후 한화는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7회말 다시 리드를 내준 뒤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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