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승리까지 1아웃 남았는데, 군말 없이 내려왔다...'KBO 복귀전' 벤자민, 플렉센 잊게 할 무실점 호투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4.21 20: 01

두산 베어스 웨스 벤자민이 KBO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두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군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고 박수를 받았다. 
벤자민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벤자민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 평균 147km를 마크했다. 패스트볼 2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 스위퍼 12개, 투심 8개, 체인지업 5개를 구사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 우측 견갑하근 부상을 당하면서 6주 소견을 받았다. 플레센의 부상 대체선수로 벤자민을 영입했다. 벤자민은 2022년 KT 위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2024년까지 활약했다. 3시즌 통산 74경기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재계약을 맺지 못한 벤자민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고 치와와스에서 뛰면서 28경기(22선발) 4승 8패 평균자책점 6.42의 성적에 그쳤다. 올해는 소속팀 없이 스스로 몸을 만들었고 두산의 부름에 망설이지 않고 달려왔다.
이날 김원형 감독은 최대 투구수 75개로 설정했다. 1회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황성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레이예스는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 후 손호영과 한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2루에서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산 베어스 제공
2회에도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한태양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2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손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유격수 박찬호의 과감한 판단으로 실점을 막았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아웃으로 바뀌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황성빈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다시 한 번 넘겼다.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위기를 넘기자 3회초 타선이 2득점에 성공하며 벤자민에게 리드를 안겼다. 3회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손호영과 한동희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노진혁을 삼진, 한태양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67개를 던졌다. 
한계투구수가 임박했지만 벤자민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손성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전민재를 상대하면서 정해 놓은 한계 투구수는 넘어섰다. 일단 전민재는 8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처리했다. 그리고 황성빈까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제 승리 투수 요건까지는 아웃카운트 1개 남았다. 투구수는 82개. 
그러나 벤치는 벤자민을 교체했다. 벤자민은 아쉬울 법 했지만 공을 건네고 포수 양의지, 그리고 내야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영하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레이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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