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맞고 손목 부러진 OPS 1.047 타자, 1군 복귀 언제쯤? 이숭용 감독, “두 달 공백도 각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21 17: 50

“한 달이면 다행이다. 지금으로선 두 달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의 표정은 무거웠다. 팀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던 고명준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고명준은 지난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2회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큰 통증을 호소했고, 스윙 판정까지 겹치며 결국 대타 오태곤으로 교체됐다.

SSG 랜더스 고명준 105 2026.04.04 / foto0307@osen.co.kr

검진 결과는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구단에 따르면 고명준은 20일 정밀 재검진에서 좌측 척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최소 4주간 회복이 필요하고, 이후 경과를 지켜보며 훈련 및 실전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SSG 랜더스 고명준 044 2026.04.05 / foto0307@osen.co.kr
하지만 현장에서는 더 긴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복귀까지 한 달이면 다행이고, 현재로선 두 달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며 “박성한과 고명준이 그동안 너무 잘해줬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타격 성적을 보면 공백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다. 고명준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5리(63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 9득점 OPS 1.047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17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문제는 대체 자원이다. 1군은 물론 퓨처스팀에도 마땅한 1루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최준우를 올렸지만 전문 1루수는 아니다. 틈틈이 수비 훈련을 해왔을 뿐”이라며 “현재로선 오태곤이 유일한 1루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베니지아노가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고명준이 9회초 1사 1,3루 중견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04.05 / foto0307@osen.co.kr
결국 남은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김재환, 한유섬, 에레디아 등 중심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며 “이들이 치지 않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제 올라올 때가 됐다. 어차피 해줘야 할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타자의 이탈과 제한적인 대체 카드. SSG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은 채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SSG는 유격수 박성한-2루수 정준재-3루수 최정-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김성욱-중견수 최지훈-1루수 오태곤-포수 이지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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