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이 올해 첫 홈런을 기다리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 20일 충청남도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안타 하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활약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KBO리그 통산 843경기 타율 2할6푼2리(2971타수 778안타) 124홈런 493타점 452득점 35도루 OPS .793을 기록한 리그 대표 거포 3루수다. 지난 시즌 144경기 타율 2할6푼(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14도루 OPS .881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지난 2월 23일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계약을 맺었다.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의 역사적인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올 시즌 초반 충격적인 부진에 빠져있다. 13경기 타율 1할4푼5리(55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 OPS .39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노시환의 부진이 길어지자 한화는 노시환을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타격을 재정비하고 다시 1군에 올라오라는 의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 1군에 올라 올 수 있는 10일이 지나는대로 1군에 콜업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노시환은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군에 복귀한다.

지난 18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는 노시환은 3경기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OPS .683을 기록중이다. 1군에 있을 때보다 성적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홈런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 큰 고민거리다.
노시환은 통산 124홈런을 기록한 홈런타자다. 2023년 홈런 1위(31), 지난해 홈런 4위(32)에 올랐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가 단연 노시환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하지만 노시환은 올해 1군에서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장타는 2루타 하나가 유일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노시환과의 계약 당시 “(노)시환이가 우리 팀에서 계약 기간 동안 매년 30홈런만 쳐준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계약이라고 본다”며 노시환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이 장타력이라고 강조했다. 노시환 역시 “11년 동안 잘해서 한 번 더 계약을 하고 싶다. 매년 30홈런을 꾸준히 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계약 기간 목표를 연 30홈런으로 설정했다.
노시환이 공식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10월 27일 열린 LG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한화와의 계약이 발표된 지난 2월 23일 국가대표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하나 치기는 했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시즌 경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175일째 공식전 홈런이 없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노시환은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부진에서 벗어난다면 충분히 20홈런, 페이스가 정말 좋다면 30홈런까지도 여전히 노려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처 첫 홈런이 나와 마음의 짐을 더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 팬,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첫 홈런이 언제 터지게 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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