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추락은 단순한 부진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빠지며 발생한 문제였다.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현 상황을 집중 분석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 제임스 올리와 과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직접 입을 열며 문제의 본질을 짚었다.
불과 한 시즌 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 그러나 현재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지휘봉을 잡았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기대 이하의 성과 속에 2월 경질됐고, 이후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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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다시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시작부터 흔들렸다. 데뷔전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하며 팀은 여전히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8위. 강등권에 머무는 충격적인 위치다.
올리 기자는 문제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었다. "토트넘은 방향성이 사라진 팀이다. 포체티노 감독 이후 구단은 철학이 다른 감독들을 반복해서 선택했다. 그 결과 현재 스쿼드는 여러 전술이 뒤섞인 상태가 됐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그동안 문제를 가려왔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토트넘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이후, 구단은 단기적인 선택을 반복했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요구되는 전술과 선수 유형도 달라졌고, 그 과정에서 팀은 일관성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지금의 스쿼드는 어느 하나 완성된 색깔을 갖지 못한 채 균형을 잃은 상태가 됐다.
리더십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올리 기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주장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알데르베이럴트 역시 "현재 토트넘에는 팀을 끌고 갈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기대에 못 미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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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토트넘은 지금 근본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