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2026 WBC 공식 연습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우익수) 셰이 위트컴(유격수) 문보경(3루수) 안현민(지명타자)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은 나카노 다쿠무(2루수) 캠 더베이니(유격수) 치카모토 고지(중견수) 오야마 유스케(지명타자) 마에가와 우쿄(1루수) 나카가와 하야토(좌익수) 다카테라 노조무(3루수) 오노데라 단(우익수) 후시미 도라이(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한신의 선발 투수는 사이키 히로토다. 2016년 입단한 사이키는 지난해 24경기 157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대표팀급 투수다.



한국이 1회 선취점을 뽑고 앞서갔다. 1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수 빗맞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저마이 존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셰이 위트컴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안현민이 좌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3루에서는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곽빈은 1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 곧바로 흔들렸다. 2회 선두타자 오야마 유스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마에가와 우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나카가와 하야토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일단 다카테라 노조무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추격의 점수를 허용했다.
2사 1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오노데라 단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존스가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후시미 도라이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2-3으로 역전이 됐다. 나카노 다쿠무는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2회를 겨우 처리했다. 투구수 35개였다.곽빈은 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곽빈의 뒤를 이어 올라온 노경은은 3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부터 손주영이 올라왔다. 손주영은 볼넷 2개와 내야안타, 2루 도루 등을 허용했지만 견제사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으로 겨우 틀어막았다.
5회초에는 반가운 홈런포가 터졌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이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라와 한신의 3번째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대표팀의 일본 입성 후 처음 터진 홈런포다. 3-3 동점.

선발 곽빈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는 류현진이 등판했다. 류현진은 5타자 연속 땅볼을 기록하는 등 관록의 피칭을 펼쳤다.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한국은 5회말부터 문현빈 노시환 김주원 구자욱 등을 투입해 전체적으로 감각을 점검했고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8회말 올라온 박영현이 위기에 봉착했다. 볼넷과 유격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마에가와 우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무리하게 3루 송구를 하다가 2루와 1루 주자를 모두 진루시켰다. 1사 2,3루 위기.
'307억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가 빛났다. 1사 2,3루에서 나카가와 하야토의 3루 강습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낸 뒤 홈에 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실점을 막았고 이후 다카테라 노조무까지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 극복 이후 기회가 찾아왔다. 통산 120세이브 182홀드를 기록했고 지난해 31세이브를 수확한 한신의 수호신 이와자키 스그루를 상대로 김형준의 볼넷, 박해민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문현빈과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역전 기회를 결국 놓쳤다.
한국은 9회 김택연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오노데라 단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시마무라 린타로는 희생번트로 처리했다. 1사 2루 위기를 다시 한 번 맞이했다. 이후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바타 류헤이를 병살타로 솎아내는 수비를 선보이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