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스프링 피버’ 종영과 함께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안보현은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핫!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안보현은 극중 선재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작품은 1회 4.8% 시청률에서 시작해 최종화 5.7%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안보현은 종영 소감으로 “일단 기분이 좋다. 선배님들처럼 엄청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닌데, 제 작품 중에 이정도 호평을 받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시청률도 신기할 정도로 조금씩 올라가는 게 너무 신기했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고정 시청자층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마지막 회를 봐서 그런지 유종의 미를 거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가장 기분 좋은 반응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기 애매한데 ‘선재규는 안보현 말고 안 떠오른다’ 이런 말들이 감사하기도 했다. 원래 웹툰 원작을 많이 해서 싱크로율을 맞추고, 그런 부분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원작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원작을 찢고 나왔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선재규=안보현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셔서 노력과 고민을 했던 지점이 잘 희석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고민했을까. 안보현은 “원작이 있는 건 큰 부담감은 아니었다. 워낙 투박하고, 거침없는 표현력과 서툰면이 많은데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부분이 있었다. 그걸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할가 고민했다. 팔토시나 달라붙는 옷이나 헤어, 외적인 것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해가 먹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사와 마을 사람들이 풀어가는 과정이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풀린 것 같다.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서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매겨주신 것 같아서 고민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스프링 피버’ 출연을 결심했던 매력을 묻자 안보현은 “일단 사투리가 컸다. 제 고향도 부산이다 보니까 ‘필살기처럼 쓸 날이 오겠지?’ 생각했는데, 사투리 베이스라 반가웠다. 지방에서 촬영하는 것도 좋았다”며 “선재규라는 캐릭터가 어떤부분이 비슷하고, 교집합인지는 모르겟는데 투박하고, 거침없고, 오지랖 넓은 부분이 저랑 비슷하기도 하고, 저돌적이고 돌진하는 건 저랑 안 맞긴한데 순박한 매력이 와닿았다. 아픔을 내색 안하는 부분도 좋았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사투리 연기에 부산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하더라. 근데 저희 드라마는 자막이 나오잖아요, 자막을 따라 읽었더니 이상한 게 아니구나 깨우쳤다고 하더라”며 “구어체, 문어체가 섞여있다 보니 대사화는 굉장히 어색해서, 대사라서 그렇구나 인지하더라”고 했다.
이어 “정남이 형처럼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말하는 톤이다. 저도 가끔 놀란다. 정남 선배가 할머니 손에 오래 자라다보니까 시그니처가 됐는데, 그래도 맥락은 같으니까 웃기게 잘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이 연기한 선재규는 상남자를 넘어 맹수같은 느낌이다라는 표현에 “저는 상남자, 테토남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여린 것 같고, 은근히 눈치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형적인 모습이 있어서 그래 보이는 거고, 그렇게 보이려고 옷도 입지만, 말투마다 ‘어잇, 야!’라고 하는게 재규를 보여줄 수 있는 테토? 상남자 적인 장치지 사실 그런 것같지는 않다. 눈물을 훔치는 부분에서 에겐스럽다? 오히려 저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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