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남궁원은 2024년 2월 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60~70년대를 풍미한 그는 신성일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그 독보적인 이미지 덕분에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인은 ‘연산군’, ‘빨간 마후라’, ‘암살자’, ‘쇠사슬을 끊어라’,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실록 김두한’, ‘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오랜 세월 영화계에서 활약해온 그는 2011년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통해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2016년에는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고인의 별세 이후 아들이자 전 국회의원인 홍정욱은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부친의 생전 영상을 공개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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