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탈세 의혹 속에서 개막을 코앞에 둔 연극을 예정대로 준비 중이다.
4일 연극 '비밀통로' 측은 김선호의 하차 여부와 관련해 OSEN에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개막 준비 중"이라며 "변동사항이 생기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오는 13일, 연극 '비밀통로'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비밀통로'는 낯선 공간에서 생의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 사이 작은 틈새에서 읽게 된 인연과 죽음, 반복된 생에 대한 복습을 다루는 이야기다. 작중 김선호는 배우 양경원, 김성규와 함께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시간을 보내온 듯한 남자 '동재'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개막을 불과 12일 앞둔 지난 1일, 김선호를 둘러싼 탈세 및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김선호가 자신의 자택 주소지로 별도의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어 운영했으며, 법인 명의로 사내이사인 부모에게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지급한 뒤 부모들이 다시 김선호에게 월급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등장한 것. 뿐만아니라 김선호 부모는 이 법인 소유 카드를 이용해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한 것으로 알려져 횡령, 배임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라며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전 소속사 소속 당시 법인을 통해 연예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을 더했다. 김선호 개인으로 소득이 잡힐 경우 지방세 포함 최고 49.5%의 소득세가 잡히지만, 법인 소득으로 처리할 경우 최고 19%의 법인세 혜택을 받게되는만큼 '소득우회'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에 판타지오 측은 "2024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일시적으로 (이전 소속사로부터) 정산 받은 것이 맞다"고 밝혔으며, 전 소속사는 "배우가 요청한 곳으로 정산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패션브랜드 빈폴 측은 김선호의 광고 모델 티저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이에 차기작인 TVING '언프렌드', 디즈니+ '현혹',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의 공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현혹' 측은 "아직 공개 시점이나 일정이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비밀통로'의 경우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더욱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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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