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참패→11위 추락' 승리는 1번뿐, 패배는 쌓였다… 프랑크 감독의 시험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2.15 13: 47

 토트넘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노팅엄 원정에서의 완패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순위, 경기력, 그리고 감독을 향한 시선까지 모두 무거워졌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0-3으로 무너졌다.
경기 내내 흐름을 찾지 못했고 실점 과정마다 수비 조직력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한 차례 승리에 그치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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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도 냉정했다. 승점 22점(6승 4무 6패)에 머문 토트넘은 중위권 아래로 밀려 11위까지 내려앉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시즌 초반의 기대감은 점점 옅어지고 있으며,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연스럽게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향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경기 후 프랑크 감독은 흔들림보다는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감정적인 대응은 경계했다. 프랑크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침착함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생각이 왜곡되지 않는다”며 “오늘 경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솔직했고, 다른 해석의 여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력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다만 해법에 대해서는 단기간의 반전을 기대하지 않았다. 프랑크 감독은 “이 상황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누구에게도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도 바로잡을 수 없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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