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위'-'일본 22위', 북중미 WC 아시아 최고 가능성은 여전히 홍명보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2.15 11: 57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각국의 시선이 본격적으로 우승 가능성 분석으로 옮겨가고 있다. 월드컵 대진표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유력 매체가 참가 후보국 전체를 대상으로 우승 확률을 매기며 대한민국의 위치도 함께 조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기준으로 총 64개국의 우승 가능성을 자체 분석해 순위를 공개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뿐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통해 막차를 노리는 팀들까지 모두 포함한 평가였다.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진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42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6장은 내년 3월 예정된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참가국 확대와 함께 변수도 크게 늘어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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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한국은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 추첨 결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치됐다. 비교적 까다로운 대진이지만,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 자체를 낮게 보지는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을 두고 “주요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위치까지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제 조건 역시 분명히 했다. 핵심 자원들의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스타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2002년 홈 월드컵에서 만들어냈던 아시아 최초 준결승 진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는 황희찬과 이강인의 영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진 흐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디 애슬레틱은 “운이 따른다면 한국은 현재 순위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며 “세네갈이나 에콰도르 등과의 비교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눈길을 끈 대목은 일본의 위치였다. 일본은 한국보다 낮은 22위에 배치됐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그리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B 승자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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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대회는 일본의 8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지만 아직까지 16강을 넘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대표팀은 과거보다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 확대와 함께 변수가 크게 늘어난 대회다. 한국과 일본 모두 이전과는 다른 조건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순위표는 하나의 참고 자료에 불과하지만 아시아 축구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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