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웨인 루니(이상 40,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에 대해 “화나지 않았다. 누구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방송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루니가 메시를 최고라고 생각해도 전혀 문제없다”라며 대수롭지 여기지 않는단 반응을 보였다.
루니는 지난해 9월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메시를 정말 사랑한다. 그의 플레이는 특별하다”라고 공개 발언했다. 물론 “호날두가 보여준 업적도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하다"라고 했지만 메시가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사진] 호날두와 루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1838779599_690dc2855becf.jpg)
호날두는 루니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좋은 관계였다. 친구라고 부르진 않지만 서로 존중했다”라며 “루니에게 감정은 없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함께 많은 우승을 이뤘다.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니의 생각은 존중하지만 호날두는 “메시가 나보다 낫다는 말에 동의할 생각은 없다. 나는 겸손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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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 이끈 공격 콤비였다. 2004년 여름 처음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루니의 강한 투지와 호날두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맨유는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두 선수는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정점을 찍었다.
2009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맨유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현재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커리어 통산 1000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메시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등 옛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진정한 역대 최고인지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논쟁”이라며 “두 사람의 경쟁은 이미 축구사를 넘어 하나의 시대를 상징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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