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국의 '항모 클래식'이 개최된다.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부산광역시 남구 소재 해군작전사령부 영내 특설코트에서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3x3 군함 농구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U12, U15, U18, 일반부, 군인부 등 총 5개 종별에 걸쳐 개최되며, 총 60개 팀, 2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농구협회, 해군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윌슨의 후원으로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에서 군함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콘셉트의 3x3 대회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일명 '항모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2011-12 미국대학농구(NCAA) 개막전에서 영감을 받아 개최되게 됐다.
지난 2011년 11월 1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 노스 아일랜드 해군 기지에 정박해 있는 USS 칼 빈슨호에선 노스캐롤라이나대와 미시간주립대의 2011-12 미국대학농구(NCAA) 개막전이 펼쳐졌고, 이른바 '항모 클래식'이라고 회자되는 이 경기는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직접 관전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역시 멋진 바다와 한국 해군의 군함을 배경으로 2면의 3x3 코트를 설치해 색다른 풍경을 배경으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해군작전사령부는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과 연계해 참가 선수 및 시민들을 위해 해군 군함 개방 체험 및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과 함께 하는 해양문화행사’라는 상징성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며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농구협회, 해군작전사령부가 협업하여 행정, 국방, 민간이 결합된 실질적인 공공 협업 모델을 제시하게 될 이번 대회는 군 장비 체험과 대회 참가를 통한 시민 참여로 민군 유대감 증진 및 안보 의식 고취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농구협회, 해군작전사령부는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해당 대회의 정례화 또는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부산 만의 차별화된 군사, 해양, 체육 융합형 스포츠 행사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고, 다음 대회 개최 시에는 상륙함 위에 3x3 코트를 설치해 한국의 '항모 클래식'을 진행다는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