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27)를 차기 시즌 수비 라인 보강 대상으로 낙점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입지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트리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데이비드 알라바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영입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알이 뮌헨과의 재계약이 결렬될 경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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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는 2021년 라이프치히를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피지컬,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두 사람은 지난 시즌부터 호흡을 맞추며 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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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현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되는 가운데, 바이에른과의 재계약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우파메카노 측이 연 1,500만 유로(약 252억 원)에 달하는 급여와 추가 보너스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레알은 이 틈을 노리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레알은 수비 라인의 세대교체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알라바와 뤼디거가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부상 이슈가 반복되는 만큼, 젊고 완성도 높은 중앙 수비 자원을 찾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속도와 빌드업 능력을 모두 겸비한 '현대형 센터백'으로 레알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인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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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김민재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수비 경쟁 구도 속에서 3옵션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하지만 만약 우파메카노가 이적하게 된다면,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우파메카노가 잔류 계약을 체결할 경우,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고연봉 구조를 재정비하기 위해 매각을 검토할 수도 있다.
실제로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우파메카노와 바이에른의 협상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 양측이 긍정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2030년 혹은 2031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연간 최대 2,000만 유로(약 336억 원) 수준의 조건이 논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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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관심, 바이에른의 재계약 시도, 그리고 김민재의 경쟁 구도까지. 세 줄로 엮인 이 삼각관계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파메카노가 결국 스페인으로 향할지, 혹은 바이에른에 남을지가 김민재의 미래까지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