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4대 천왕' 맏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세계 랭킹 21위)이 예선에서 탈락, 최대 이변으로 남게 됐다. 반면 한국의 황봉주와 차명종은 당당히 본선 무대를 밟았다.
블롬달은 6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Q(Qualification)라운드에서 탈락, 본선행이 좌절됐다. 블롬달은 전날 PQ 예선을 통과한 48명의 선수가 1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Q라운드에서 살아남은 본선 진출자 15명에 포함되지 못하는 충격을 겪었다. 15명은 각 조 1위와 애버리지가 높은 상위 3명으로 구성됐다.
월드컵 통산 46회 우승에 빛나는 블롬달은 G조에서 정성일, 반 리 다오(베트남)과 함께 묶였다. 블롬달은 첫 경기에서 반 리 다오(베트남)에게 33-40으로 패했으나 정성일을 40-28로 꺾었다. 3명이 모두 1승 1패가 된 상황. 하지만 애버리지에서 2위로 밀리면 정성일과 함께 탈락했다. 반 리 다오가 1.595를 기록했고, 블롬달은 1.303, 정성일은 1.192였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1254773132_690d7420285da.jpeg)
반면 한국의 황봉주와 차명종은 각각 L조와 H조에서 1위에 오르면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황봉주는 박춘우, 오메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를 눌러 2전전승을 기록했고, 차명종은 서창훈에게 패했지만 파파콘스탄니누 코스타스(그리스)를 눌러 기사회생했다.
이제 본선에는 조명우를 비롯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마틴 혼(독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합류해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은 오는 9일까지 열리며, 전 경기는 SOOP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티켓은 숲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