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재 기사 스미레(16) 4단이 마침내 한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는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을 상대로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단판으로 치러진 결승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중반까지 승부의 흐름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스미레는 정유진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절묘한 묘수를 찾아냈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1111776334_690d562eb617d.jpg)
이번 대회에는 2003년 이후 출생한 여자 기사 18명이 출전, 차세대 여류 바둑의 패권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1111776334_690d562f5e2b1.jpg)
준우승을 차지한 정유진은 16강에서 최서비 2단, 8강에서 김경은 5단, 준결승에서 김민서 4단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 후 스미레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도 "오늘 대국은 조금 더 쉽게 마무리했어야 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효림회계법인 김수년 대표이사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우승한 스미레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 정유진은 상금 400만 원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1111776334_690d563006eb5.jpg)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은 효림회계법인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으며 바둑TV가 주관 방송을 맡았다.
대국은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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