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는 플레이메이커.. 태클의 예술 사라져" 맨유 최장수 주장의 격려와 아쉬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1.07 18: 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브라이언 롭슨(68)이 비판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에게 신뢰를 줬다. 또 현대 축구에서 사라지는 '태클의 예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 역사상 최장수 주장인 롭슨은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페르난데스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롭슨은 "경기력이 좋을 때는 모두가 행복하고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하면, 특히 브루노처럼 페이스를 늦게 찾는 경우엔 항상 비판이 따라온다"면서 "하지만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는 클럽 내에서도 겸손하고, 모든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며, 훌륭한 동료애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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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람들은 그가 강하게 태클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어떤 선수는 태클러이고, 어떤 선수는 플레이메이커다. 브루노는 플레이메이커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롭슨은 '현대 축구에서 바꾸고 싶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규칙과 규정이 팬들이 진짜 보고 싶어 하는 걸 막고 있다. 팬들은 기술도 원하지만, 태클 역시 하나의 예술"이라며 "기술적인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50대50 볼 다툼에서는 몸싸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장면을 이유로 선수를 퇴장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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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롭슨은 태클에 대해 "그것은 축구의 일부이며, 팬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런 팀을 향한 열정"이라며 선수와 팬 모두가 느끼는 '진짜 축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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