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게 3년은 줘야 해" 맨유 최장수 주장, 아모림 조기 경질설에 쓴소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1.07 09: 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사상 최장수(12년) 주장인 브라이언 롭슨(68)이 후벵 아모림(40) 감독에게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롭슨은 최근 노스웨스트 풋볼 어워드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축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감독으로서 팀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정착시키려면 3년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롭슨은 "나도 감독을 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감독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안정된 팀을 만드는 데에는 3년이 필요하다고 항상 느꼈다"면서 "지금은 아모림 감독에게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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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래도 좋은 선수 영입이 있었다.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고, 구단은 그에게 그 시간을 줘야 한다. 팬들도 충분히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감독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텐 하흐의 후임으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을 리그 15위로 마치면서 최악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 출발 역시 그리 좋지 못하면서 압박을 받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을 거두며 리그 순위도 8위까지 올라 차츰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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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 역시 아모림 감독에게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계약 기간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롭슨은 "우리는 나쁘지 않게 가고 있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면서 "그래도 수비에서 조금 더 견고해지고 실점을 줄여야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유럽대항전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특히 힘을 보태고 있다. 가능하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바라보고 싶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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