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이 나를 돕는다" 홀란, 오프사이드 없는 '라인 감각의 달인'.. 음바페와 극명한 대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1.07 08: 45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라인 감각의 달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다그블라데트'에 따르면 홀란은 탁월한 라인 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이면서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나섰지만 단 한 번도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은 이번 시즌만의 일이 아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홀란은 2022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107경기에서 단 18차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67경기에서 32차례 오프사이드가 있었지만, 그조차 높은 수치는 아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홀란은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 비결을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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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나는 오프사이드를 정말 싫어한다. 맨시티에 온 뒤 오프사이드에 걸린 건 18번뿐"이라며 "3년 반 동안 18번이면 괜찮은 것이다. 그건 내 경기의 일부"이라고 밝혔다.
홀란은 비디오 판독(VAR)이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믿는다. 그는 "이건 13살 때 시작된 습관이다. 항상 라인 안쪽에 있으려 노력한다"면서 "첫 시즌에도 거의 오프사이드가 없었다. VAR 시대에는 한 번 걸리면 끝이다. VAR이 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답이 나오니까. 그게 전부"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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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주 근소하게 오프사이드로 보이는 장면이 있더라도, 실제로는 아닐 때가 많다"면서 "13살 때 브뤼네에서부터 그걸 연습해왔고, 지금도 똑같이 플레이한다"면서 "다만 지금은 더 빠르고, 더 나아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홀란과 비교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이번 시즌 이미 14회(11경기) 이상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영국 'ESPN'은 음바페가 한 경기에서 무려 8회 오프사이드에 걸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음바페는 지난해 10월 레알이 0-4로 완패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때 무더기로 수비 라인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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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계는 홀란과 음바페의 공격 스타일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둘 다 파괴적인 결정력을 지녔지만, 홀란은 타이밍으로 라인을 뚫는 반면 음바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넓은 활동 반경으로 수비를 흔든다.
한편 홀란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맨시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이날도 오프사이드는 기록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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