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어쩌나' 울버햄튼이 점찍은 '1순위' 에드워즈 감독, 구단에서 '칼거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7 09: 42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새 사령탑으로 미들즈브러의 롭 에드워즈 감독을 영입하려 했지만, 첫 시도부터 거절당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울버햄튼이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에 롭 에드워즈 감독과의 접촉을 요청했으나, 구단 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에 빠지며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진 게 결정적이었다. 울버햄튼은 즉시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고, 에드워즈가 최우선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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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지난 5일 미들즈브러 측에 정식으로 접촉해 에드워즈 감독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미들즈브러는 단호히 '협상 불가' 입장을 전했다. 현재 챔피언십 3위에 올라 있는 미들즈브러는 중도 이탈을 허용할 생각이 없다.
울버햄튼이 만약 에드워즈를 영입하려면,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는 지난 6월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울버햄튼은 한때 전 감독 게리 오닐의 복귀도 검토했지만, 오닐이 직접 후보군에서 이름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에드워즈였으나, 상황은 순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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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는 울버햄튼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2016년에는 구단 임시 감독으로 팀을 잠시 이끌었다. 이후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왓퍼드를 거쳐 루턴타운의 승격 신화를 이끌며 지도자로서 주가를 높였다.
그는 2022년 11월 루턴의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만에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그러나 2024년 5월 루턴이 강등되며 결국 팀을 떠났고, 이후 미들즈브러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현재 울버햄튼은 리그 17위 번리와 승점 8점 차로 크게 뒤처져 있다. 오는 주말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첼시와 맞붙지만, 새 감독 선임은 그 이전에 성사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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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여전히 에드워즈를 차기 감독 '1순위'로 점찍고 있지만, 미들즈브러가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협상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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