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포뮬러원(F1) 전설 브루스 맥라렌의 묘지가 훼손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6일(한국시간) "맥라렌의 묘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도자기 초상화가 파손됐고, 묘석 자체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브루스 맥라렌은 1963년 영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싱 팀 ‘맥라렌’을 창단했다. 그는 1970년 영국 굿우드 서킷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맥라렌 팀은 이후 통산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우승 22회를 차지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6/202511062317773405_690cb85499f91.png)
보도에 따르면 맥라렌과 그의 가족이 안치된 묘지가 금색 페인트로 칠해지고 장난감 자동차가 붙은 채 발견됐다. 딸 아만다는 “매우 마음이 아프다”라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브루스 맥라렌 재단 관계자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말문이 막힌다”라고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오클랜드의 와이쿠메테 묘지에서 훼손이 발생했다. 맥라렌과 아내 패트리샤, 부모, 여동생, 매형 묘석이 모두 금색 페인트로 뒤덮였다. 맥라렌의 묘비에는 장난감 자동차 여러 대가 접착제로 붙어 있었다.
현지 매체 ‘스터프’와 인터뷰한 자원봉사자는 “이 일을 저지른 사람이 여러 차례 현장에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오히려 복원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맥라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6/202511062317773405_690cb90347139.jpg)
현재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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