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23·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여자단식 역사에서 이미 ‘전설 반열’에 진입했다.
불과 스물세 살의 나이로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역대 최고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 랭킹 4위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배드민턴 전문 통계 사이트 배드민턴랭크스는 6일(한국시간) 기준 안세영이 고트 랭킹 616점을 기록하며 전체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6/202511062135771099_690c96e69005f.jpg)
이 부문 1위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단식 초대 챔피언 수시 수산티(54·인도네시아·901점), 2위는 올림픽 2연패의 전설 장닝(50·중국·824점), 3위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32·스페인·737점)이다.
안세영은 단 20대 초반의 나이로 이 거대한 계보 바로 뒤를 잇고 있다.
이미 안세영은 동세대 경쟁자들을 완전히 제쳤다.
28세 야마구치 아카네(511점), 27세 천위페이(396점), 31세 타이쯔잉(389점) 등 2020년대 배드민턴 여자단식 ‘3강’이라 불리던 선수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사이, 안세영은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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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기세라면 2~3년 안에 역대 최고 자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배드민턴랭크스는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고,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전영오픈·BWF 월드투어 파이널 등 주요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꾸준한 정상급 성적 없이는 상위권 진입이 불가능하다.
안세영은 17세이던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와 올림픽 챔피언 마린을 차례로 꺾으며 세계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2년에는 세계 2위로 뛰어올랐고,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안세영 시대’가 열렸다.
그해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단체 금메달 2관왕, 세계랭킹 1위 등극까지 완벽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마침내 여자단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도 BWF 슈퍼1000 4개 대회 중 3개, 슈퍼750 6개 중 5개 대회를 휩쓸며 최강자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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